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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ender's Global Tech Life

베트남에서의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 – 닌트위(Ninh Thủy) 카페 탐방기 본문

베트남/즐길거리

베트남에서의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 – 닌트위(Ninh Thủy) 카페 탐방기

lavendermarine 2025. 2. 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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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해 봅니다. 오늘은 집 근처 닌트위(Ninh Thủy, Ninh Hòa, Khánh Hòa) 지역을 가볍게 산책하며 바닷가 옆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기대 없이 들렀던 곳에서 뜻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에메랄드빛으로 변한 바다, 우기가 끝난 걸까?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닷물의 색깔이었습니다. 평소보다 더욱 선명하고 맑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2월이 되면서 우기가 끝난 것인지, 바다색이 유독 아름다워 보이더라고요. 햇빛을 받은 바닷물이 반짝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한동안 넋을 잃고 감상했어요.


숨겨진 보석 같은 바닷가 카페

카페를 찾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이곳은 입간판 하나 없는 숨은 카페라 처음엔 찾기가 어려웠어요. 좁은 골목을 따라가다 보니 드디어 카페가 보였고,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짜 아는 사람만 오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테라스에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셨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 장 남겼고요. 이런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니 베트남에서의 생활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구정을 맞이한 거리의 풍경

카페로 가는 길목에서는 "구정(설날) 축하"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곧 다가올 베트남의 가장 큰 명절인 뗏(Tết)을 앞두고 거리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고요. 반짝이는 장식들과 활기찬 분위기가 마음까지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보내는 설날도 기대가 됩니다.

바닷가의 짭짤한 공기, 그리고 또 다른 카페

바닷가에 오래 머물다 보니 점점 바닷바람에 실린 소금기가 피부에 느껴졌어요. 약간의 끈적함을 피하려고 자리를 옮겨 다른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는 실내가 있는 곳에서 커피를 한 잔 더 마시며 한결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이렇게 차분하게 일요일 오후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돌아오는 길, 오랜 세월을 함께한 시멘트 공장들

귀갓길에는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오래된 시멘트 공장들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어요. 제가 2010년부터 이곳을 봐왔는데, 그동안 변함없이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게다가 최근에 한 개의 시멘트 공장이 더 추가된 걸 보니 이 지역의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아무 계획 없이 떠난 일요일 오후의 짧은 나들이였지만, 뜻밖의 아름다운 풍경과 조용한 카페에서의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베트남에서의 일상을 기록하면서, 이런 작은 순간들이 모여 특별한 추억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다음에도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를 찾아 떠나봐야겠어요. 😊


📌 태그: #베트남일상 #닌트위 #닌호아 #칸호아 #바닷가카페 #여유로운일요일 #베트남카페 #여행에세이 #숨은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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