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의 숨은 보석, 탑바머드스파에서의 특별한 하루"

[탑바머드스파 전경]

 

베트남 나트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있다면 단연 '탑바머드스파'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스파가 아닌, 베트남의 전통과 현대적인 휴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수차례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이곳의 매력을 자세히 풀어보려 합니다.

 

아침 일찍 호텔 조식을 서둘러 마치고 탑바머드스파로 향했습니다. 현지인들의 조언대로 오전 8시 30분, 이른 시간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한산했습니다. 입구에서 미리 예약해둔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하자, 친절한 직원이 수건과 옷, 사물함 키, 그리고 생수 한 병을 건네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죠.

탈의실에서 제공받은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니, 울창한 열대식물들 사이로 아름다운 스파 시설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이국적인 건축양식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발리의 고급 리조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머드탕으로 향하는 길은 그 자체로 작은 산책이었습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들리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죠. 머드탕에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미네랄 향이 코끝을 스쳤습니다. 미끌미끌한 머드가 피부에 닿는 순간, 이것이 진정한 힐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머드축제에서 경험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온천수와 머드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20분 정도 머드탕을 즐긴 후에는 깨끗이 씻고 온천욕을 했습니다. 두 개의 온천탕은 각각 다른 온도로 운영되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니 여행으로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특히 온천수 자체에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가 놀랍도록 부드러워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온천욕을 마치고 향한 수영장은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따뜻한 온도의 메인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더워지면 상대적으로 시원한 어린이풀장 근처의 풀에서 더위를 식히곤 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만드는 그늘 아래 놓인 선베드는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깐 눈을 붙였다가 일어났을 때의 상쾌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죠.

 

배고픔을 느낄 즈음, 스파 내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현지식 메뉴들의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었는데, 특히 돼지갈비찜과 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즐긴 치즈 아이스크림과 두리안 아이스크림은 더운 날씨를 잊게 해주는 특별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샤워실에서 간단히 씻고 나올 때쯤이 되니, 어느덧 오후 2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머물렀지만, 그만큼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탑바머드스파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꿀팁을 몇 가지 공유하자면, 우선 긴팔 래쉬가드는 필수입니다. 제공되는 수영복은 팔과 어깨가 노출되어 있어 강한 햇빛에 탈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비닐봉지를 하나 챙겨가면 생수와 선크림 등을 보관하기에 좋습니다. 샤워용품은 간단히 챙겨가되, 본격적인 샤워는 숙소에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치: 438 Ngô Đến, Ngọc Hiệp, Nha Trang, Khánh Hòa
영업시간: 오전 7:30~오후 5:00 
홈페이지: https://tambunthapba.vn/?view=en

https://maps.app.goo.gl/cyKQ66k2RgvWWiDu9

나트랑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탑바머드스파를 일정에 포함시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전통 있는 스파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힐링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침 일찍 방문해서 여유롭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을 만큼 매력적인 공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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